황은숙사모(낙원장로교회)
여름입니다. 부디 초록 위에서 아름다운 날들 보내시길...비오는 날엔 음악을 크게 켜고 강변을 느릿느릿 달리고 싶습니다. 윈도 부러시는 마치 흘러나오는 노래의 템포에 맞춘 메트로놈처럼 비에 젖은 마음을 닦아주고. 먼 추억들이 달려와서 차창에 빗방울로 맺힌다면 더없이 좋으리라.
비가 오면 괜스레 그리움이 가슴 깊이 고여 오고 내 마음도 촉촉해집니다.
살다 보면 잊지 못할 그리운 이름 하나씩은 있게 마련인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분일 수도 있고, 큰 도움을 받은 은인일 수도 있습니다. 때론 너무나 미웠던 어떤 이의 이름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이름은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일 것입니다. 어린 시절 내 인생의 가장 영향력을 주었던 이병선목사님, 양순자사모님. 고마워요. 감사해요. 그 사랑이 나를 오늘 이 자리에 서게 한 것을 알고 있답니다.내가 어렸을 때부터 수없이 들었던 아버지의 말 한마디가 있습니다. “너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이여. 너는 앞으로 크게 될거야!” 어머니도 그랬습니다. “너는 복 덩어리야! 복이 더덕더덕 붙어 있어!” 어쩌면 부모님의 그 말씀들은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푯대와 같은 안내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나의 자아상 가운데는 “나는 당연히 그
런 사람이 될 것이다”는 자신감과 함께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소망이 가득합니다.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성숙하고 소박합니다. 가끔 쓰러지고 힘든 상황이 닥치더라도 “나는 하나님 때문에 어차피 잘되도록 되어 있다”는 내적인 힘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줍니다. 다른 사람들의 무관심과 사람들의 편견이나 무시를 무시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가치 있는 일을 위해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릴 적 부모님이 주신 행복한 언어가 긍정적이고 행복한 자아상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말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말들은 살아 역사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답니다. 부정적인 말이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진 사람으로 만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체질을 낳는답니다. 비판을 많이 하면 비판적인 체질이 됩니다. 그들은 남의 허물을 수시로 지적하며 침을 튀겨 가며 다른 이의 잘못을 지적하지만 남을 판단하고 비평함으로 인해 자신의 허물과 잘못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의 문제는 전혀 보지 못합니다. 혹시 비판적인 것이 더 현실성 있고 지적인 모습이라고 자만하지는 않습니까? 지적이고 멋져 보일지 몰라도 그 최후는 늘 비참합니다. 그러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십시오. 어떤 일이 어려워 막막할 때, 맘이 조급할 때,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를 때, 너무 슬플 때. 사람을 만나면서도 무슨 일을 하면서도 힘이 빠져서 안 좋은 면만 보일 때. 좋은 면을 발견해서 크게 볼 수 있도록 기쁨의 확대경을 맘에 하나씩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서로 주고받는 말들이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주고 기쁨을 준다면 그게 눈뜨고 하는 기도이고 축복이고 사랑 아닐까요? 꼭 기도를 눈감고 하라는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침, 저녁으로 줄기차게 행복의 언어를 선물합시다! 행복한 공동체, 행복한 가정, 행복한 가문은 바로 그러한 시도로부터 시작됩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힘을 내세요 당신 때문에 살맛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가슴 벅차게 기쁨이 넘치지 않습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부지런히 행복의 언어를 선물합시다. 행복의 언어는 여러분을 행복으로 이끌어 주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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