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호 주 보이지 엽기사건으로 뒤숭숭
토막 살해한 부인의 머리를 픽업트럭에 싣고 옮기던 아이다호주 보이지의 50대 남자가 교통사고를 내 맞은 편 차량의 모녀도 숨지게 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보이지 다운타운을 지나던 픽업트럭이 갑자기 차선을 이탈해 마주 오던 소형 승용차와 정면충돌, 이 승용차에 타고 있던 모녀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또 다른 딸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 충돌사고로 앨로파 타임(51)이 몰던 픽업트럭에서 참수된 여인의 머리가 도로 위로 굴러 떨어졌다며 타임을 현장에서 체포, 사건일체를 자백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 머리가 부인 테레사 N. 타임(47)의 것이라는 타임의 자백에 따라 곧바로 그의 냄파 소재 집을 수색, 차고에서 불과 수 시간 전에 살해된 그의 부인의 머리 없는 시신을 찾아냈다. 부검결과 테레사 여인은 참수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이지 경찰의 린 하이타워 대변인과 부검소 관계자들은“지난 수 십 년간 아이다호주에서 발생한 가장 엽기적이며 소름끼치는 사건”이라며 진저리를 쳤다.
경찰은 타임이 왜 부인을 토막 내 살해했는지,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 내막을 캐고 있으며 용의자 픽업트럭에서 깨진 맥주병 등이 발견되는 등 용의자가 음주운전으로 대형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타임을 난폭 운전 및 2건의 2급 살인혐의로 체포했으며 부인을 살해한 혐의가 확증되면 1급 살인혐의가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의 픽업트럭에 들이 받혀 사망한 운전자는 사만다 니나 머피(36)와 그녀의 4살 난 딸인 것으로 확인됐고 다른 딸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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