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후 MS 경영일선서 물러나 자선사업 전념
31년 간 MS 신화 일궈내…회장직 등은 유지
마이크로소프트를 지난 31년간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회사로 키워놓은 빌 게이츠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구호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부동의 세계 최대갑부인 게이츠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2년 간 단계적으로 회사의 경영에서 손을 떼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자선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후년 7월부터 선임 기술자문 역할만 맡게 될 것이지만 결코 MS를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회장직도, 최대 지분보유자 지위도 당분간 유지할 뜻을 밝혔다.
하버드대학 재학 중 동창생인 폴 앨런 등과 함께 1976년 뉴멕시코주 앨버쿼키에서 MS를 창립한 게이츠는 첫해 매출액이 1만6천달러에 불과했지만 모든 가정에 컴퓨터를 보급한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79년 벨뷰로 회사를 옮긴 게이츠는 81년 새로 개발한 MS-DOS 프로그램을 IBM이 처음 개발한 개인용 컴퓨터(PC)용으로 공급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누렸다.
MS는 현재 전 세계 거의 모든 컴퓨터에 사용되는 윈도즈 프로그램을 개발,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국내는 물론 유럽 등 해외에서 윈도즈에 응용프로그램을 끼워 팔고 있다며 잇달아 반독점소송이 제기돼 골머리를 앓아왔다.
MS는 현재 102개 국가에 총 6만1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순매출은 4백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0년대와 90년대 MS주가의 폭발적인 상승으로 사내 직원 수 천명을 백만장자로 탄생시켰으며 특히, 게이츠와 앨런 등 핵심경영자들은 세계적인 갑부대열에 올랐다.
현재 게이츠가 부인과 함께 운영하는 게이츠 재단의 전체 자산은 290억달러로 AIDS치료제 개발 등 주로 세계보건사업에 치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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