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미-이영아 소주광고 매력대결
‘술 권하는 미녀의 세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영애 김태희 성유리 등 쟁쟁한 스타들이 미녀의 통과의례처럼 거쳐간 소주 광고계에 1984년생 동갑 내기들의 전쟁이 발발했다.
남상미가 참이슬 광고의 간판으로 나서 ‘이슬여인’이란 닉네임을 전파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나이의 이영아가 처음처럼 광고의 새 얼굴로 낙점돼 비교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MBC 일일극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연기파 신세대탤런트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영아는 ‘이슬여인’에 맞서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웠다. ‘알카리걸’이 바로 그것. 알카리수 소주라는 제품의 컨셉트를 알리는 말이다.
이영아가 부드럽고 화사한 여성미를 강조하는 소주 광고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강인한 이미지를 자랑하고 있다는 점도 특기 사항이다.
광고 속 여인이 ‘정말 이영아 맞아?’라며 눈을 한번 비비게 만들 정도로 이영아는 눈을 살포시 내려 깔고 가슴을 활짝 펴 내민 채 건강하고 도도한 이미지를 뽐내며 애주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남상미는 신규 CF를 통해 회식자리에서 나이 지긋한 상사들을 향해 ‘참이슬’송을 애교있게 불러 귀여움을 사는 당찬 신입사원 역을 감칠맛 나게 소화해 한결 생기발랄해진 소주광고 미녀들의 변화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조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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