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지원이 아찔한 각막 부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도지원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데뷔 17년만에 첫 주연을 맡은 영화를 위해 촬영을 강행하고 있다.
도지원은 지난 12일 영화 ‘신데렐라’(감독 봉만대ㆍ제작 미니필름)의 부산 촬영장에서 왼쪽 눈의 각막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화장을 수정하던 중 그만 화장용 도구에 눈을 찔린 것이다.
도지원은 ‘악’하는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양손으로 왼쪽 눈을 감싼 채 자리에 주저앉았다. 비명에 놀란 제작진은 촬영을 중단하고 도지원을 황급히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옮겼다. 진단 결과는 외상으로 인한 각막 자상(刺傷).
다행히 깊이 찔리지 않아 소독 등 응급처치를 한 뒤 다시 촬영장으로 향했다. 봉만대 감독 등 제작진은 도지원에게 휴식을 권했지만 도지원은 고개를 내저으며 촬영장으로 복귀했다.
제작진은 한 때 피가 고여 충혈된 도지원의 눈을 공포영화답게 그대로 내보낼까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지원의 빨간 눈이 드러나는 부분은 컴퓨터그래픽 작업으로 수정하기로 했다.
도지원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의 한 관계자는 “도지원이 상처 난 눈으로 촬영을 강행했다는 소식을 우리도 뒤늦게 알고 놀랐다. ‘신데렐라’와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겹치기 출연으로 가뜩이나 과로하고 있는 상태인데 상처 부분의 회복이 더딜까봐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