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월드컵 결방 KBS2 ‘미스터 굿바이’ 촬영 당겨 ‘섬데이’ 합류
탤런트 오윤아가 절묘한 시간차의 작품 갈아타기로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레이싱걸 출신의 오윤아는 지난 해 KBS 2TV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를 통해 연기자 전업에 성공한 이래 SBS ‘그 여자’, ‘연애시대’, KBS 2TV ‘미스터 굿바이’에 모두 주연급으로 등장해 잠시의 빈 틈도 없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네 작품 모두 방송 또는 촬영 기간이 겹쳤지만 오윤아는 기막힌 ‘시간차 공격’으로 전혀 무리 없이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예기치 않은 사고 등의 행운마저 따르며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시간차 촬영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같은 시간대 방송이 예정돼 자칫 동시에 두 작품에서 시청자를 만날 뻔한 ‘연애시대’와 ‘미스터 굿바이’의 경우, 전작인 KBS 2TV ‘봄의 왈츠’의 촬영 사고로 방송이 1주간 결방돼 오윤아가 무리 없이 두 작품을 소화할 수 있었다.
방영이 2주간 겹쳐 살인적인 스케줄이 예상됐던 ‘그 여자’와 ‘연애시대’도 ‘연애시대’가 방영을 2주 늦춘 덕에 오윤아에게 2~3일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그런 오윤아가 다시 한번 절묘한 시간차 공격에 나선다. ‘미스터 굿바이’ 중반 촬영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사전 제작 드라마 ‘섬데이’에 주연급으로 캐스팅 돼 25일부터 촬영에 합류하는 것이다.
‘미스터 굿바이’가 7월말 종영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한달 가까이 겹치기 촬영을 해야 할 형편. 그런데 이번엔 ‘2006 독일 월드컵’이 그녀의 지원 세력이 됐다. 월드컵 중계 방송으로 ‘미스터 굿바이’가 3~4회 결방돼 오윤아 분량을 앞당겨 촬영할 여유가 생긴 것이다. 오윤아는 편안한 마음으로 ‘섬데이’ 촬영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오윤아의 측근은 “오윤아가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아 계속 출연작을 결정하고 있다. 스케줄상 무리한 결정도 있었지만 절묘하게 해결된다. 하늘이 돕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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