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억달러(1천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전 세계 74개국에 선교사 2000여명을 파송하고 있는 미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GBGM:General Board of Global Ministries The United Methodist Church) 수장인 총무(General Secretary) R.랜디 데이 목사.

“미연합감리교회(UMC)는 세계에서 침례교회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교단이다. 이러한 위치에 있는 미연합감리교회 내 한인교회(KUMC)들은 변두리에 있는 교회들이 아니고 U.M.C.중심에 있는 교회다. KUMC는 약속을 잘 이행하는 교회다. KUMC는 미주 전체에 흩어져 전국적 역할을 하며 많은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다. 한인 감독도 둘이나 있다. 특히 한인교회들은 선교에 열정적이다.

GBGM으로 볼 때 재정적 협조를 해주는 좋은 협조자다. 그 예로 몽골, 캄보디아. 태국,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의 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선교에 한인교회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고 있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협력을 바란다.”자녀 다섯(이중 둘은 입양)을 두고 있는 데이 목사는 “세계선교부는 선교 뿐만 아니라 세계의 굶주리는 어린이들을 위해 지난 10여년간 그들을 도와오고 있다. 북한의 굶주린 어린이들을 위해서도 도와야 한다. 북한은 비자받기가 어려워 들어가기가 힘들며 대화도 힘들다. 다행히 북한선교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같은 초교파 종교연합기구에서 힘쓰고 있어 협조하고 있다. 남북한 화합을 위해 세계선교부는 간접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한인교회와 미국교회 2세들 문제에 관해서는 “백인교회를 포함한 미 전체교회의 이슈다. 미국은 기독교국가지만 교회와 경쟁하는 세속적인 요소가 많다. 교회가 젊은이들을 인도하기에 어려움이 많다는 뜻이다. 미국회사들은 젊은이들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쓴다. 교회도 젊은이들을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 매개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한다.

뉴욕 맨하탄 리버사이드 드라이브에 있는 인터처치센터의 4개 층을 쓰는 세계선교부는 직원만 380명이다. 한 층은 회계부 직원만 상주한다. 2004년 뉴올리온즈의 카트리나 수해시 GBGM에 들어온 성금만 6천여만 달러다. 이 때 회계부가 손이 모자라 각 처에서 협조직원들이 파송됐다고. 선교의 항공모함과도 같은 GBGM을 인도하기 위해 “매일 성경을 읽고 영감을 얻는다”는 데이목사. 그는 “힘든 일이 있을 때 기도하며 성경보며 예배에 참석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란다. 또한 어린 자녀들의 웃는 모습에서 큰 힘도 얻는다. GBGM은 개인적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어 선교를 통해 그들에게 도움을 주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일하는 곳”이라 힘주어 말한다.

일리노이즈 루드하우스에서 태어난 데이 목사는 일리노이즈 블루밍턴의 웨슬리안대학교에 다녔고 필리핀 실리만대학교에서 사회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예일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일리노이스 연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후 1973년 뉴욕연회로 멤버쉽을 옮겨 뉴욕과 커네티컷 등에서 목회를 했고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지방 감리사를 역임한 후 2000년 GBGM 부총무(전도와 교회성장국)를 거쳐 2003년 이사회의 선출로 총무에 임직됐다. 총무 임기는 12년이며 매년 이사회의 재신임투표를 받아야하고 1년마다 뉴욕연회 감독의 파송을 받는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