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씨와 너무 닮아서 감독님들이 캐스팅을 기피해요
꼭짓점 댄스로 월드컵 거리응원을 평정한 ‘김슈로’ 손성호씨가 김수로와 매우 닮은 외모 때문에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최근 ‘김슈로와 아이들’이라는 꼭짓점 댄스 응원팀을 결성해 각종 월드컵 거리 공연에 참여하고 있는 손성호씨를 MBC ‘가족애발견’이 만났다.
손성호씨의 원래 꿈은 배우이다. 이미 ‘쉬리’, ‘해안선’,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등의 영화에서 크고 작은 단역 배우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그의 한계점은 유명 배우 김수로와 너무 닮은 얼굴. 감독들은 김수로와 너무 닮았다며 손성호씨의 캐스팅을 기피했다.
배우의 꿈이 좌절을 겪는 사이 어느날 그를 대중에게 알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김수로의 원조 꼭짓점 댄스를 자신만의 독창적인 춤으로 승화시킨 그에게 하루 아침에 대중의 관심이 쏟아진 것.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응원을 펼치고 있는 그에게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강원도 태백 탄광촌에서 수십년간 광부로 지내신 새 아버지는 진폐증을, 어머니는 관절염을 앓고 계신 것. 아들이 나온 신문 기사를 정성껏 코팅까지 해서 두고두고 보시는 부모님은 TV에 나오는 아들 손성호씨를 보는 낙에 몸도 마음도 가뿐하다고 말한다.
’꼭짓점 댄스’를 발판으로 멋진 배우가 되기를 꿈꾸는 ‘김슈로’ 손성호씨의 가족 사랑 이야기는 오는 22일 오후 7시20분 방송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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