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은 오퍼 요주의
좋은 딜인가? 아닌가? 미국서 경제 생활을 영위하면서 자주 자문하는 질문이다. 왜냐하면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끊임없이 새 마케팅 전략을 내놓기 때문이다. 매혹적으로 느껴지는 오퍼일수록 무언가 함정이 있을 수 있다. 한인들의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흔한 상황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절약인지를 알아본다.
■무이자 할부
1,200달러짜리 최신 세탁기를 사려고 하는데 수중에 돈이 넉넉하지 않다. 이때 세일즈맨은 18개월 무이자 프로그램을 권유한다. 바람직한 딜일까? 아니다. 월 미니멈 페이먼트(대개 밸런스의 4%)로는 이 기간내에 빚을 다 갚을 수 없다. 그 경우 이자가 계속 늘어 최고 20%에 도달한다. 이 경우 이자 지출만 755달러가 넘을 수 있다.
■은행 계좌 오픈 보너스
체킹 계좌를 새로 열면 DVD 플레이어를 선물로 준다고 광고하는 은행이 있다. 굿 딜일까? 계좌의 조건이 괜찮을 경우에만 그렇다. 이런 종류의 마케팅에는 종종 미니멈 밸런스 유지, 월 일정 숫자 요금청구서의 온라인으로 지불 등 조건이 붙는다. 조건을 안 지키면 선물 액수만큼 계좌에서 돈을 빼갈 수 있다. 은행측은 보너스의 가치를 IRS에 과세 이자소득으로 보고한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연장 워런티
요즘 수백달러면 살 수 있는 새 PC의 워런티 기간은 일반적으로 1년이다. 워런티를 4년으로 연장하기 위해 약 200달러를 쓰는 것이 바람직할까? 노! 연장 워런티는 PC제조사들에 ‘황금알을 낳은 거위’다.
요즘 제품들은 고장이 적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PC나 전자제품의 연장 워런티 기간 동안 혜택을 보지 못한다. 게다가 PC세계에서 4년은 거의 영원. 3년후 고장났을 때 많은 소비자들은 더 빠른 새 모델을 원하게 된다. 차라리 200달러를 저축했다가 미래의 업그레이드에 사용하라.
■크레딧 카드 잔고 이전
높은 이자의 다른 카드 부채를 갚아 나가고 있을 때 날아온 사전 승인된 12개월 0% 이자의 잔고 이전 크레딧 카드 오퍼. 구미가 당기지만 좋은 딜일까? 만약 ▲잔고만 새 카드로 옮기로 ▲연체를 절대 안 하며 ▲1년내로 빚을 다 갚을 수 있다면 그렇다.
물론 잔고 이전 수수료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피해야 할 딜이다.
잔고 이전 카드의 0% 이자는 보통 기존 잔고에만 해당되고 새 구매와는 관계가 없다.
새로 산 물건에는 최고 18%의 이자가 붙고 페이먼트는 0% 이자에 대한 밸런스를 먼저 까나간다. 게다가 페이먼트가 늦기라도 하면 잔고에 대한 이자가 0%에서 30%까지 껑충 뛴다.
■차 융자와 환불
딜러에서 3만달러짜리 SUV를 구입하려 하는데 2,000달러 리베이트와 0% 융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어떤 것이 더 나은 딜일까? 최소한 4년 이상 차를 소유할 경우 0% 파이낸싱이 나은 딜이다.
이 시점에서야 이자로 절약하는 돈이 리베이트 액수를 매치하기 때문이다. 5년 융자시 0% 이자일 때는 3만달러를 내게 된다.
하지만 같은 차를 2,000달러 리베이트를 받고 노 다운페이먼트에 7% 이자율로 융자하면 3만3,266달러를 내게 된다.
■스토어 카드 신청하면 10% 할인
나쁜 딜이다! 스토어 크레딧 카드는 이자율이 보통 20%를 넘는다. 따라서 첫 구매에 대해 10%를 할인받더라도 밸런스가 남아 있고 매달 미니먼 페이먼트를 하면 수 개월 내래 이자로 나가는 돈이 10% 절약액수를 훌쩍 넘어선다. 게다가 크레딧 카드를 단기간에 많이 신청하면 크레딧 점수가 낮아진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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