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굿바이’ 감동 장면 위해 월드컵 패러디
탤런트 안재욱이 에콰도르 선수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드라마에 패러디해 도입했다.
안재욱은 최근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미스터 굿바이’(극본 서숙향ㆍ연출 황의경) 촬영장에서 붉은색 가면을 쓴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했다. 안재욱의 스파이더맨 변신은 지난 15일 독일 함부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코스타리카의 A조 2차전 때 팀의 세번째 골을 넣은 에콰도르의 이반 카비에데스 선수의 골 세리머니에서 착안한 것이다.
당시 이반 카비에데스는 지난해 사망한 대표팀 동료인 오틸리노 테노리오와의 즐거웠던 한 때를 기억하고자 이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그런데 안재욱은 스파이더맨을 보고 싶어하는 오윤아의 아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극중 설정에 스파이더맨 세리머니 아이디어를 삽입하도록 자청했다.
현장에 있던 제작진은 “이 장면을 촬영하기 전 안재욱씨가 많은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준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아이디어를 내와 촬영을 하게 됐다”며 “이반 카비에데스 선수의 의미있는 세리머니와 자신의 아들인 줄 모른 채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들어준 안재욱의 극중 모습이 닮은꼴이어서 감동스러웠다”고 전했다.
안재욱의 감동적인 스파이더맨 변신은 오는 27일 9회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남안우 기자 naw@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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