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모목사(뉴욕한국인그레잇넥교회 원로)
성경을 영어로 ‘굳 뉴스’(The Good News)라는 말로 자주 표현한다. 이 하나님 말씀이 모든 인간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집에서 성경을 읽으며, 교회에서 강단을 통해 이 ‘굳 뉴스’를 듣고 또 듣는다. 들어도 잊고 좀 뒤에 잘 기억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굳뉴스
는 듣고 그 순간 이해한다면 바로 뒤에 잊는다 하드라도 유익되고 나를 성장하고 살찌게 한다.
마치 콩나물에 물 주듯, 물은 밑으로 빠지되 콩나물은 자라는 이치와 같다. 물은 밑으로 다 빠져 나갈지라도 이런 굳 뉴스를 계속 듣는 자와 나쁜 소리만 들으며 사는 자는 큰 차이가 있다. 시편 1편에 보면 “복 있는 자는 주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요 물가에 심긴 나무 같아 계
절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행사가 다 형통하다”고 했다. 좋은 소식을 듣고 묵상하는 자들의 생은 다 이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쁜 소식을 듣고 죄인들의 길을 거닐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는 자들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에 머리조차 들지 못하고 의
인들 모임에 끼지도 못 한다”는 것이다.
몇 해 전 콜럼비아대학의 사회심리학 교수팀이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거리에 지갑을 떨어트리고 집어간 사람들이 그 속의 신분증의 주소로 돌려주는가 하는 것이었다. 45%가 돌려왔다. 그러나 이 실험에서 이상한 일이 생겼다. 실험 중에 6월4일이 들어 있었다. 죤 케네디 동생 로버
트 케네디가 대통령 유세 중에 캘리포니아에서 괴한에게 살해된 날이다. 사회심리학자들은 “나쁜 소식이 사람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만드는가?”하는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한편엔 좋은 소식을 주고 다른 편 사람들에겐 나쁜 소식을 주며 그 반응을 살폈다. 좋은 소식을 듣는 사람
들은 더 명랑하고 협력적이며 남에게 선의를 더 나타냈다. 반면 나쁜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침울하고 남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비협조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확실히 좋은 소식은 참 중요하다. 사랑의 마음 씀과 행동에 영향을 준다. 좋은 소식은 희망을 주고 협조적이며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 살게 한다. 좋은 것을 기대하기에 좋은 일이 더 생기고 더 좋은 일을 하게 된다. 사랑의 말과 마음을 듣고 느끼기에 자기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
런 친절과 사랑과 섬김을 베풀려 한다. 이런 기운은 널리 퍼지고 이를 접하는 사람들의 생애를 180도로 전환시킨다. 심지어 어려운 병에서 낫게도 한다.
그러나 나쁜 소식이나 말을 하고 들으며, 나쁜 일만 생각하며 나쁜 쪽만을 시비하는 경우 그들 자신도 그리 된다. 메마른 겨와 같이 바람에 날리며, 아무런 희망도 열매도 없이 그 생을 헛되게 한다. 크리스천의 복음과 메시지는 ‘굳 뉴스’요 ‘좋은 소식’이다. 그래서 ‘복음’이라
했다. 집에서든 교회에서든 가능하면 더 많이, 더 훌륭한 메시지와 복음을 읽고 들어,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와 같이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늘 싱싱하며, 열매를 많이 맺는 생이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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