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엽기적 미녀살해사건을 다룬 ‘검은 달리아’. 형사역의 조쉬 하트넷.
개막작 ‘마적’
오는 8월30일부터 9월9일까지 열리는 베니스 영화제에 선보일 작품들의 면모가 드러났다.
개막작은 배우이자 감독인 케네스 브라나가 모차르트의 동명 오페라를 영화화한 ‘마적’(The Magic Flute)이 선정됐다. 마르코 물러 영화제 감독은 이번 영화제의 액센트는 유럽 영화에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는 프랑스 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선정됐다.
이탈리아 영화로 현재 출품이 확실시되는 것은 에마누엘레 크리알레제의 ‘황금문’(The Golden Door)과 명장 에르마노 올미의 ‘백개의 못’(I Cento Chiodi) 및 지아니 아멜리오의 중국이 무대인 ‘잃어버린 스타’(The Missing Star) 등. 프랑스 영화로 출품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알랭 르네의 ‘작은 공포의 분배’(Petites Peur Partagees)와 오타르 이오셀리아니의 ‘가을 정원’(Jardins en Automne) 등이다.
그러나 미국 영화들도 만만치 않다.
작가 제임스 엘로이가 LA에서 발생한 영구미제의 엽기적 미녀살인 사건에 관해 쓴 소설이 원작인 ‘검은 달리아’(The Black Dahlia)가 선보인다. 브라이언 디 팔마가 감독한 이 느와르에는 조쉬 하트넷이 젊은 형사로 나온다. 또 데이빗 린치의 미스터리물로 로라 던, 제레미 아이언스 및 해리 딘 스탠턴 등이 나오는 ‘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 우디 알렌이 감독한 ‘스쿱’(Scoop), 올리버 스톤의 9.11 사태를 그린 ‘월드 트레이드 센터’(World Trade Center) 그리고 이라크전에 나간 미군의 귀향을 그린 어윈 윙클러 감독의 ‘용사의 집’(Home of the Brave) 및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공상과학 스릴러 ‘남자들의 아이들’(Children of the Men)등도 출품 후보작들. 아시안 영화는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린치 감독은 이번 영화제서 생애업적상을 받는다. 또 영화제는 이탈리아의 명장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출생 100주년을 기념, 그의 걸작 ‘로마 무방비 도시’(Roma Open City)와 1959년 베니스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델라 로베레 장군’(General Della Rovere)의 복원판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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