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시장은 주민의 진정한 하인”
“가난한 소년에서 주류도시의 정치가로…” 성공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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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한인1세로는 최초로 마린카운티의 백인주류 도시 코테마데라시의 시의원에 당선돼 시장직을 두번째 수행중인 양진석(65) 시장의 일생과 인생관을 소개하는 특집기사가 25일자 마린 인디펜던트 저널지에 2 페이지에 걸쳐 소개됐다.
조 월프케일 기자가 작성한 라이프스타일 섹션의 특집기사에는 한국전쟁중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고생하던 한 가난한 소년이 미국에서 이루어낸 성공적 삶과 시장으로서의 공직생활, 그리고 코테마데라 카페의 주인으로서 비즈니스 운영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마린 저널지는 코테마데라에 거주하는 다양한 주민과 동료 시의원 및 시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린카운티내 최초의 동양인 시의원으로 당선돼 시장직을 성공리에 수행하고 있는 양시장의 행정스타일을 심층 조명했다.
전쟁통에 미군부대의 쓰레기통을 뒤지던 가난한 소년은 경희대 체육과 졸업후 미국무성 초청으로 1965년 도미했다. 그후 콜로라도주 청소년 감찰관과 주한미군 마약 및 알콜 프로그램 디렉터를 거쳐 코테마데라시의 성공한 스몰 비즈니스 오너가 된 양시장은 1997년 시의원 첫 선거에 낙선했지만 2년 후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코테마데라시의 올드 타이머로서 시의회의 감시자인 주민 해리 슈라이브맨씨는 양시장에 대해 “매우 따뜻한 가슴을 가졌고 정치인처럼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며 “양시장은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전임 시장들과는 달리 주민 모두의 감정을 고려하는 사람”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멜리사 질 부시장도 “양시장은 같이 일하기에 매우 즐거운 사람”이라며 “그는 모든 발언을 경청하고 의사결정을 신중하게 내리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질 부시장은 양시장이 노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고생스런 소년기를 보낸 자신이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는 양시장은 이달초 샌프란시스코 매소닉 강당에서100여명의 시민권 선서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양시장은 “시민권을 편의의 수단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국민과 국가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시민권자로서의 권리 못지 않게 의무를 강조했다.
이처럼 봉사하는 양시장에 대해 슈라라이브만씨는 “그야말로 주민의 진정한 하인”이라며 “그는 성공스토리의 축소판”이라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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