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 5공화국’ 전두환 이미지 차용해 웃음.. 숱적은 머리도 드러내
보고 나니 무척 쑥스럽네요
베테랑 연기자 이덕화(54)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쑥스럽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덕화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진행된 KBS 2TV 일일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날 공개된 드라마 1회분을 보고 쑥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덕화는 여기에서 자신의 이름 ‘이덕화’ 그대로 이야기의 축이 되는 동네 개인 병원 의사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이덕화의 시트콤 출연은 1999년 SBS ‘LA 아리랑’ 이후 7년만이다.
이날 공개된 1회분에서 이덕화는 평소 브라운관에서 많이 선보이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자신이 ‘쑥스럽다’고 하는 것도 이해가 가는 대목.
우선 이덕화는 꿈을 꾸는 장면을 촬영하며 1인 다역을 맡았다. 여기에는 MBC 드라마 ‘제 5공화국’에서 맡은 전두환 역의 이미지를 코믹하게 차용했고, 머리숱이 적은 자신의 앞이마도 그대로 카메라에 공개했다.
또 말썽꾸러기 막내딸을 노래방에서 찾아내는 장면에서는 과장된 정지화면으로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덕화는 이에 보고 나니까 무척 쑥쓰럽다는 소감과 함께 이 드라마 출연을 많이 망설였다고 설명했다. 시트콤 출연에 대해 ‘재밌을 것’이라고 하는 사람있었지만 ‘밥 굶지 않는데 왜 망가지는 역할을 하느냐’고 말리는 사람도 있었다는 것.
이덕화는 그러나 여기에 등장하는 가족 얘기가 우리 집과 비슷해 재미있게 찍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집이 드라마속 ‘이덕화 원장’의 집처럼 조금 웃기다며 집에서는 사계절 모두 팬티에 런닝 차림인데 이 것 빼고는 거의 다 비슷해 누가 우리집을 보고 가서 대본을 썼나 했다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이덕화는 또 상대역인 이혜영에 대해 이혜영이 함께 나온다는 말에 가만히 있어도 2등은 하겠다 싶었다며 신뢰를 표시하는한편, (나와 이혜영을 함께 섭외하느라)돈도 많이 들었을텐데 고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덕화가 보수적이고 고집스런 내과의사로 분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는 다음달 3일 오후 9시 25분에 총 140회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o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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