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9일 연방기준금리를 또다시 0.25% 포인트 올려 5.25%까지 인상했다. 이번 조치는 17번째 연속 이어진 것으로 기금금리는 지난 2001년 3월 이후 5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깃점으로 금리인상 행진이 곧 끝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지만 또 다른 한쪽에서는 이같은 전망에 대해 아직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바클레이스 캐피털과 JP모건, 크레디스위스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FRB가 앞으로도 금리인상을 지속해 결국 올 연말까지 연방금리를 6%대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쯤 되면 금리상승기에 걸맞은 재테크를 생각해볼 때다.
우선 금리 상승기에는 예금을 단기로 운용하는 게 좋다.
가장 주목받는 예금 상품으로는 금리가 오를 때마다 오른 금리가 적용되는 예금 상품. 1개월 혹은 3개월 단위로 해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금리 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금리상승기에는 확정금리형 정기예금보다 많은 이자수익을 낼 수 있다. 3개월, 6개월 만기 정기예금과 뿐만 아니라 머니마켓 등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같은 상품은 단기 고금리 유동성 상품으로 짧은 기간 예치해도 이자가 그리 적지 않다. 게다가 입출금이 자유롭기 때문에 비상시 긴급 자금으로도 요긴하다.
채권 구입에는 신중해야한다. 금리가 오를수록 보유한 채권 가격은 내려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채권형 펀드는 금리 상승기에는 적합지 않은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또한 고객 배당률도 덩달아 떨어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파는 것보다 이것저것 꼼꼼히 살핀 뒤 환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채권형 상품의 경우 단일 회사채나 채권형 펀드의 편입 채권 내역 중 남은 만기 기한을 잘 살펴봐야 한다.
대출 경우에는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저금리 시대에는 정기예금(CD)에 연동하는 대출상품이 좋다. 그러나 금리 상승시에는 단기 변동형 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급적 변동기간이 길거나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주택담보대출 또한 마찬가지로 확정금리가 적용되는 대출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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