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불안, 선으로 표현
여류 작가 이윤정(Yoon Lee)씨의 작품 전시회가 지난 7일 부터 샌프란시스코 Headlands Center for the Art에서 열리고 있다. 8피트 × 20피트 크기의 대형 작품 2점을 비롯 5점을 전시하고 있는 이씨의 작품은 고속도로를 스쳐가는 영상, 도심의 전깃줄, 시그널, 전파 등 온갖 의식, 무의식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물체들을 포착하고 있다. 자신의 작품을 절반의 추상라고 규정짓고 싶다는 이씨는 빌딩등 사실감 속에 시각으로 감지될 수 없는 시그널과 전파등을 상징성 있게 표현했다며 이는 도심을 살아가는 자들의 잠재의식속에 깃든 불안감과 피해의식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도시의 사람들은 매일매일 일어나는 도시의 건설작업, 그 파편 속에 치이며 알게 모르게 피해의식과 반항의식으로 물들어 간다며 자신의 작품은 사람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온갖 장애물, 공사현장의 불편함,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전파의 흐름, 소음등을 포착하여 현대인들의 초조감을 반영하고 있다며 복잡한 도심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뉴욕 등 대도시에서 환영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샌디에고에서 성장한 이씨는 삼촌인 백수남 화가에 영향받아, 고등학교 시절 부터 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 UC 샌디에고 시절 미술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필라델피아 타일러 미술 학교에서 2년간 교습을 거친 이씨는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본격적으로 미술 수업을 쌓았다.
대형 플라스틱 캠퍼스에 아크릴로 페인팅을 펼치고 있는 이씨는 벤자민 에드워드 등 유명 평론가들로 부터 극찬 받은 뒤 뉴욕 전시회를 초청받기도 했다.
이씨는 샌프란시스코 트랜스 아메리카 빌딩에서 최근 전시회를 가진 바 있고 The LAB, Hang, Crucible Steel, Diego Rivera 갤러리 등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Headlands Center for the Art 전시회는 8월 5일 까지 열린다. 갤러리 장소- 1007 Market St. S.F., 오픈 시간- 매주 수-토 12시부터 5시까지 이며 연락은 (415) 255- 5971, (415)385-4921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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