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리모컨을 없애라’
여름방학을 맞아 TV 시청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자녀들을 위해 교육학자들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자녀를 보다 올바르고 건강하게 키우려면 여름방학 동안 TV시청을 줄이고 책을 가까이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며 야외활동을 늘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TV시청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생각보다 치명적이다.
우선 TV는 아이의 신체발달이나 지적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사람의 뇌는 활동이 저하되면 알파파가 나타나는데, 이 때 사람은 안구 운동이 줄어들고, 멍청하며, 무기력한 무반응 상태가 된다. TV를 켠 지 20분이 지나면 거의 모든 사람은 알파파, 즉 멍청한 상태를 보인다고 한다. 특히 TV 앞에 가만히 앉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과 손의 기능이 떨어진다. 독서와는 달리 TV시청은 안구 운동을 할 필요가 없어 독서 능력도 떨어뜨린다. 최근에는 TV시청 시간이 아동 비만과 직접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TV를 많이 시청한 아이일수록 학업성적이 낮고, 쓰기 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고, 듣고, 주의를 집중하는 정보처리 능력도 약해진다. 건전한 가족활동도 방해한다. TV를 통해 수동적인 즐거움에 빠지면서 가족 간 대화나 게임 등 가족활동에는 소극
적이 된다. 무엇보다 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도구로 TV를 사용하면 아이들은 그만큼 사회화가 늦어진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TV를 본다면 시청 시간을 계획적 조정하면 된다. 아예 안 보려면 TV의 위치를 보기 힘든 구석 자리로 옮기거나 천이나 상자로 덮어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TV를 멀리하면 처음에는 허전하고 우왕좌왕하고 심심해 하지만 취미생활에 시간을 할애 할 수 있다. 가족이 모두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으며 산책 등을 통해 대화의 시간도 늘어간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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