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방 사장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는 어느 분야보다 개척할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성민정 기자>
오디오-비주얼 설치 ‘에이딤’ 앤드류 방씨
고군분투덕 연매출 200만달러로
타운 월드컵 합동응원 등 치러
공연·교육 분야로 세분화 계획
“수준 높은 퀄리티가 보장되는 오디오-비주얼 장비를 확실하게 지원해 드립니다”
35세 CEO 앤드류 방 사장이 이끄는 에이딤은 음향, 영상, 조명 등의 장비 설치와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오디오-비주얼 설치 전문회사다. 일상 생활에 거창하게 무슨 오디오-비주얼 장비가 필요할까 싶겠지만 찬찬히 주위를 둘러보면 쓰임새가 많다. 신나는 공연장은 물론이고 설교 말씀 듣는 교회, 공부하는 학교, 프레젠테이션이 필요한 비즈니스 현장까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최근 에이딤에서 지원된 장비와 기술이 진면목을 발휘한 행사라면 단연 한국 대 스위스 월드컵 마지막 경기다. 1만 명 가까운 한인들이 모인 올림픽대로에서 진행된 월드컵 합동응원장에 설치된 500인치 LED 스크린과 고성능 스피커 시스템인 라인 어레이(Line array) 등 최신 장비 제공과 기술력을 모두 에이딤이 총괄 지휘한 것. 비록 경기장에서 멀리 떨어진 화면을 통해 보는 경기지만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이밖에도 조영남, 이미자, 패티김이 출연한 빅3 콘서트와 이문세 공연. 할리웃 보울 조명 등 굵직한 공연을 치른 경험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제는 단순히 큰 소리가 아닌 손으로 만져지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소리를 전해야 그것을 보고 즐기는 사람들의 감동이 훨씬 커집니다.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연출하느라 정작 행사 자체를 즐길 겨를이 없지만 현장에서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게 더 큰 기쁨입니다”
앤드류 방 사장이 이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이유는 다름 아닌 대학에서 음반 제작 분야를 공부한 전력 때문이다. 대학 졸업과 함께 그저 공연장 분위기가 좋아서 겁 없이 이쪽 비즈니스에 뛰어 처음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제는 연매출 200만 달러에 이르는 음향, 조명, 영상을 총 망라하는 오디오-비주얼 장비 설치 전문회사로 커가고 있다.
“한인 사회 뿐 아니라 타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는 개척할 여지가 많은 분야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해 이쪽 분야의 한 획을 긋는 회사로 키우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좀더 전문화된 기술을 제공하고자 공연과 교육 두 분야로 사업을 세분화시킬 계획이라는 에이딤 앤드류 방 사장의 활약이 기대된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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