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사망, 10개 시군 재난지역 선포등 피해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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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한국의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정부가 사상 처음 국가위기경보 3단계인 ‘경계’를 발령하고 비상체제에 들어가는 등 피해가 확산되자 북가주 한인들은 고국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등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중부지방을 강타했던 장마전선은 서울 양평동에서 안양천이 유실돼 주민대피령이 내려졌고 강원도 평창과 영월등지에서 1만여명의 주민이 고립되는 등 17일까지 사흘간의 집중호우로 50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고 4천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했다.
본국의 홍수 피해소식을 본보를 비롯한 언론을 통해 접한 북가주 한인들은 주말에 전화를 걸어 가족과 친지들의 안부를 확인하기에 바빴다. 이스트베이에 거주하는 K모씨는 “서울의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피해가 없다는 소식에 겨우 안심했다”면서 “어떻게 피해가 이토록 커졌는지 모르겠다”고 재난방지에 소홀한 본국정부를 질타했다.
한인들은 또 집중호우를 몰고다니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낙동강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일부 한인들은 피해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수재민 구호에 미주한인들이 나서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관계상보 본국지,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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