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개 메뉴 매일 바꿔가며 제공
남가주에 부페식당은 많아도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음식을 다함께 먹을 수 있는 곳을 찾기는 어렵다. 최근 피터 계 대표가 인수하면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부페식당으로 거듭나고 있는 ‘비원 부페랜드’가 바로 이곳이다.
비원은 우선 규모면에서 타 식당을 압도한다. 2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구에 들어서면 여기가 한인타운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울창한 정원이 마음을 포근하게 한다. 폭포소리와 새 소리가 어우러지면서 식욕을 돋군다.
비원에서는 한식과 중식, 일식, 양식 전문 주방장들이 총 260여가지의 메뉴중 매일 음식을 바꿔가면서 서빙한다. 매일 가도 질리지 않고 새로운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기본 코스로는 각종 스시와 회가 있으며 신선한 야채와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호박죽과 단팥죽이 매일 나온다. 일반 부페식당과 달리 비원에서는 고기를 직접 테이블에서 구워먹을 수 있다.
불고기, 갈비, 삼겹살, 차돌배기, 닭고기, 오징어 등 10여가지의 고기 메뉴중 마음껏 선택할 수 있다. 요즘같이 날씨가 더울 때는 식사를 한 후 입가심으로 시원한 냉면과 콩국수를 들면서 과일과 디저트로 식사를 끝내면 이 이상 좋을 수 없다.
피터 계 대표는 무더위로 몸과 마음이 노곤한 여름철에 비원에서 잃었던 식욕을 되찾았다고 고마워하는 고객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비원에서는 전 미주 최대 규모로 메인홀을 비롯, 크고 작은 방이 있어 항상 단체 모임이 수시로 열린다. 총 1,200명이 한꺼번에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이중에는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층 독방을 비롯해서 2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야외가든도 있다.
피터 계 대표는 “비원이 오래동안 영업을 하면서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 시설이 오래되고 음식면에서도 개선할 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한동안 예전의 비원에 대한 인상만 갖고 오지 않았던 한인들에게 새롭고 완전히 바뀐 비원을 경험하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가 등 각종 물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비원은 가격면에서도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주중 점심과 저녁은 각각 14.95달러, 21.95달러, 주말 점심과 저녁은 각각 16.95달러, 22.95달러에 불과하다. 또 저녁의 경우 노인에게는 10% 할인혜택도 있으며 50인 이상 단체로 예약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925 W. Olympic Blvd., LA, CA 90006
(213)380-9292
<조환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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