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 당당히 누리세요”
4인가족 연소득 3만7천달러 이하면 혜택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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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공립학교에 자녀들을 취학시키고 있는 저소득층 한인 학부모들이 혹시라도 마음에 불편함을 느끼며 자녀들에게 학교급식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사먹여 왔다면 이제부터는 당당히 가슴을 펴고 혜택을 누려도 된다. 왜냐하면 사상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 무료 또는 할인 학교급식 수혜 학생수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 다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가주 교육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5-2006학년도중 K-12학년 공립학교 재학생 전체의 50.9%인 313만명이 무료 또는 할인 급식 프로그램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구별로 북가주에서 무료 또는 할인급식 수혜학생 비율이 높은 곳은 오클랜드 통합교육구로, 68.1%가 혜택을 받고 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31.6%, 알라메다 카운티는 35.2%이다.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피츠버그 통합교육구는 전체 학생중 68.5%가 무료 또는 할인급식을 받는 반면 부유층이 많이 사는 플레즌튼 통합교육구에서 이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은 4.1%에 불과했다.
무료급식 혜택을 받으려면 가족의 연간소득이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층 소득
의 130% 이하여야 한다. 현재 이같은 기준에 해당되려면 4인가족의 경우 연간소득이 2만6천달러 이하이다. 또 한끼당 40센트 미만인 할인가격의 급식혜택을 받으려면 연방정부의 빈곤층 소득 대비 131%-185%까지 소득자이면 된다. 현재 이같은 기준은 4인 가족의 경우 연간 소득이 3만7천달러 이하이다.
교육 관계자들은 무료 또는 할인급식의 수혜자격에 해당되는 가정이 지금 등록된 숫자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왜냐하면 일부 학부모들은 저소득층인 것을 부끄러워해 등록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자녀들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수혜자격이 있는데도 무료 또는 쿼터 하나를 내고 할인된 가격으로 사먹기보다 2달러 50센트를 내고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사먹도록 하는 가정이 많다고 교육자들은 지적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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