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새로 부임한 박효원목사
평화시장 야학지도,러시아선교사등 목회경험 다양
“저는 역사적인 교회를 단지 오래된 교회라는 의미보다 역사와 사회에 책임적인 교회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개인 구원과 아울러 사회구원에 높은 관심을 갖고 우리교회가 상항지역에 얼마나 책임적이 될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올해로 창립 102주년을 맞은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새 담임으로 부임한 박효원목사(49)는 교회가 사회적 이슈를 피하지 않고 이시대를 위해서 해야할 일이라면 마땅히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한다. 상항지역이 처음이라는 박목사는 “예배는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셨음을 되새기면서 드리는 축제”라면서 “무엇보다 예배를 경건하면서도 기쁘고 즐겁게 드리도록 인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젊고 차분한 모습의 박목사는 앞으로 목회는 “감리교 전통에 바로서서 성경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모든 교우들이 함께 체험 할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2일 동교회에 부임한 박목사는 “우리교회에는 풍부한 사회적인 역량을 갖고 있는 평신도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들이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과 아울러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수 있도록 목회자로서 헌신을 다짐했다. 박목사는 아직은 상황을 파악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교인들의 준비된 역량을 모아 선교에 헌신하며 성장하는 교회가 되도록 하는 것을 목회비전으로 제시했다.
1980년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한 박목사는 종로지방 전도사로 시무하는 동안에는 동대문감리교회 소재 야학에서 평화시장 노동자를 가르쳤다. 실천신학 전공의 박목사는 이때 신앙과 민족의 장래문제를 고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1982년 목사 안수를 받은 박목사는 육군 군목으로 근무했으며 제대후에는 세검정감리교회 부목사로 시무했다. 1987년 독일로 간 박목사는 Bethel 신학대학, Koln대학,Bonn대학 신학부에서 공부를 했다. 95년부터는 감리교 러시아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St.Petersburg에서 교회개척과 한글학교등을 운영하며 5년간 선교사로 사역을 했다. 박목사는 이당시 방황하던 고려인에 복음전파와 고려인의 독립운동 자료 수집과 정리하는일에 무척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목사는 1999년 러시아를 방문한 위스콘신 연회 Sharon Rader 감독의 초청으로 2000년 미국으로 와 프린스톤 임마누엘 미국교회를 거쳐 매디슨 한인학생교회서 목회를 하다가 상항교회로 부임하게 됐다. 박목사는 독일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윤혜정 사모와의 사이에 아들 새롬군을 두고있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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