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의 명물 음식으로 손꼽히는 치즈 스테이크를 개발한 해리 올리비에리 씨가 지난 20일 남부 뉴저지 애틀랜틱시티 메디컬 센터에서 심장 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이탈리아 계 이민 2세인 올리비에리 씨는 지난 1930년 대 낮에는 목수로 일하면서 저녁에 필라 시내에서 동생 패트 씨와 그릴 위에 핫도그를 구워 파는 노점상을 했다. 이들은 사우스 필라에 있는 이탈리아 상가에서 고기 덩이를 사다가 양파와 함께 그릴에 볶은 뒤 빵 가운데에 넣어 10
센트씩에 팔았다. 이 음식은 당시 택시 운전사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자 이들 형제는 1940년대 패트 스테이크라는 음식점을 차리고 고기와 빵 사이에 치즈를 집어넣어 소위 ‘치즈 스테이크‘를 만들었다. 이 곳은 자유의 종과 함께 필라의 명물로 등장해 클린턴 대통령을 비
롯해 가수 비지스 등 유명 인사의 방문지가 됐으며 영화 로키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이 이 가게를 배경삼아 달리기를 해 더욱 유명해 졌다.
그러나 장사가 잘 되자 소유권과 지분을 놓고 가족 분쟁이 생겨 동생 패트 씨가 떨어져 나갔으며 그는 1974년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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