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서비스 7개월 의무가입
수리등 애프터 서비스 전무
최신형 한국 셀폰 뒤에 숨겨진 서비스 요금에 대해 한인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타운내 유명 셀폰 판매 대리점들이 한국에서 들여온 새로운 디자인의 셀폰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광고를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한국에서도 족히 40∼50만원(400∼500달러)은 지불해야 구입 가능한 셀폰임에도 광고는 1/10 수준인 단돈 50달러에 나와있고 최고 인기품인 초콜릿폰 역시 1/3가격인 150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셀폰 개통시 필요한 수백달러의 추가 비용이 모두 제외되어 있다.
한 예로 S사의 한 모델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광고에 나온 단말기 가격 50달러, 여기에 세금 50달러, 한 달에 500건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문자서비스 요금 10달러의 7개월 의무 가입 조건이 따른다. 또 리베이트 요금이라고 해서 별도로 75달러를 청구하는 데 이는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에서 리퍼럴 요금(기존 고객이 친구를 소개했을 경우 제공되는 크레딧)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고스란히 부담시키고 있다. 3∼4개월내 크레딧으로 되돌려준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지불하지 않아도 될 요금을 부과한 뒤 고객에게 되돌려 주는 것에 불과하다. 첫 개통시 59.99달러 이상의 플랜에 가입해야하고 플랜 변경은 40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결국 이 단말기는 기계값 50달러+세금 50달러+크레딧 75달러+개통비 35달러+플랜 59.99달러+문자서비스 10달러+정부 세금 등 첫 달에 300달러 이상을 내는 셈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고객서비스에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에서 온 최신형 셀폰은 속칭 ‘대포폰’(다른 사람의 명의로 개통한 셀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간단한 셀폰의 고장인 경우에는 대리점에서 수리 가능하지만 그 외에는 한국으로 보내 1개월 이상의 수리시간이 소요된다. 또 이동통신업체에서 제공하는 보험가입도 불가능하고 심지어 긴급상황 발생시 ‘911’ 전화도 안 되는 단말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회사에는 등록이 안되는 한국 셀폰으로 개통을 하기 위해 단말기 고유 번호(ESN)를 속이는 데 이는 불법으로 법에 저촉될 수 있다”며 “결국 한인들로부터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인 만큼 한인들이 구입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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