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딕스 파이어 프로텍션’ 스티브 이 사장
LA서 샌디에고까지 남가주 누벼
한인소유 빌딩도 늘어 전망 밝아
‘CEO’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 감이 무색할 정도로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이지만 사업을 설명하는 진지한 눈빛에서 이내 젊은 사장의 모습이 되살아난다.
자동소화장치 디자인 및 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노스할리웃의 ‘래딕스 파이어 프로텍션’을 운영하는 스티브 이(사진) 사장.
한때 타운에서 맛있는 일본 라면집으로 통하던 ‘츠키’의 전 사장이기도 했던 그는 1.5세 한인으로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뒤 졸업과 함께 파이어 스프링클러 회사에 근무했다.
그러다 2001년 ‘자신만의 사업체 운영’을 꿈꾸며 독립, 지금의 ‘래딕스’를 설립했다. 이제는 건물만 봐도 어떤 스타일의 파이프와 어떤 스프링클러 헤드를 넣어야 할지 척척 떠오를 정도로 전문가가 됐다.
특히 요즘은 각 카운티마다 소방법이 강화돼 오래된 아파트나 건물은 물론 주택 증축 시에도 반드시 파이어 스프링클러 설치가 점점 의무화되는 추세라 앞으로 이 분야의 전망은 더욱 밝은 편이다.
래딕스의 스티브 이 사장은 과거에는 홈디포, 타겟, 랄프스, 세이본 등의 미국 대형 마켓에 주로 설치 작업을 했지만 요즘은 한인들이 소유한 빌딩도 작업을 많이 하는 편이다.
래딕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성실 시공. 건설 스케줄에 차질이 없도록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건 기본이고 경비 절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효과적인 설계도 커다란 강점이다. 또한 경험 많은 기술자를 종업원으로 고용해 시공도 완벽하게 마무리한다. 첫 해 60만달러였던 매출액이 올해는 150만달러로 증가한 것도 이러한 노력을 기울여 얻게된 결과물이다.
“한번은 저희 회사가 파이어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던 롱비치 세이본(savon)에서 불이 났는데 보수 공사 해주러 갔더니 직원들이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 큰불로 번질 뻔했다며 무척 고마워하더군요. 이럴 땐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LA에서 샌디에고 지역까지 스프링클러 설치를 위해서라면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바람에 2년 전 새로 구입한 자동차 마일리지가 벌써 10만마일이 넘었다는 래딕스의 스티브 이 사장의 ‘젊은 혈기’가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는 땡볕날씨보다 더 뜨겁다. (818)765-5053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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