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지난달 리베이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했지만 고유가 벽에 막혀 전년동월 대비 34.3% 판매 하락을 면치 못했다.
7월 22~37% 격감…기아·현대는 1.4·6.2% 각각 증가
‘빅3’ 자동차업체의 7월 판매가 급감하면서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일본과 한국 업체들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조를 이뤘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은 7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53만27대보다 22.5% 감소한 41만332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GM은 지난달 초 타 주에 비해 비교적 개스값이 비싼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소비자들을 겨냥, 11개 차종 구입자에게 개솔린 가격을 1.99달러로 적용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판매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포드 역시 지난달 0% 파이낸싱과 리베이트를 제공했지만 34.3% 하락한 24만1,339대로 집계됐다. 트럭 판매가 44% 감소했고 특히 베스트셀러 모델인 F시리즈 픽업트럭이 46%나 줄어 전체 판매량 감소에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기간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판매량도 17만1,940대로 37% 줄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여름 히트작이었던 ‘직원가 할인’을 지난달 다시 도입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빅3’의 이 같은 판매하락 원인은 개솔린 가격이 상승한 데다 이들 업체들이 지난해 ‘직원가 할인판매’에 추가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쳐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 메이커들은 나란히 역대 월 최대판매기록을 수립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4만7,205대 판매로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올 판매누계에서도 28만1,240대로 4.6% 올랐다.
기아자동차 역시 지난달 1.4% 오른 2만6,429대의 월 판매와 17만3,007대의 판매누계를 기록했다.
업계 선두 GM을 추격하고 있는 도요타는 지난달 24만1,826대의 판매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6.2% 상승, 12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판매누계에서도 136만5,368대로 10.8% 올랐다. 혼다는 지난 7월 15만1,804대의 판매를 보여 지난해 14만3,217대보다 6.2% 올랐다. 하지만 닛산은 8만6,408대를 판매해 일년 전보다 20% 감소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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