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바람에 흔들리는 촛볼처럼 미약하나
언젠가는 세상을 비추는 오색연등이 되고자
…비록 저희 모임이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아직은 미약하나, 언젠가는 세상을 밝게 비추는 환한 오색연등이 되리라는 믿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 아래 모인 젊은청년들입니다…
북가주젊은불자연합회(KAYBA)가 지난달 28일 저녁 프란시스코의 한 레스토랑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모임을 알리는 글은 이처럼 한없이 허리를 낮췄으나 출범식 분위기에서는 의욕과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대학생들과 직업초년생들이 주축을 이룬 40명 가까운 젊은 불자들이 자리를 참석한 이날 출범식에서 지도법사인SF여래사 수원 스님은 우리 젊은 불자들이 오늘 모임을 기반으로 서로 화합하고 각고의 노력으로 앞으로 많은 불자들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버클리 육조사 형전 스님은 (불교에서 말하는) 보시하는 방법 중 하나가 자리를 채워주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SF불광사 여준 스님은 이 모임이 초석이 돼서 ‘아 나도 북가주청년연합회에 가입하고 싶어’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격려성 당부를 곁들였다.
UC버클리에서 박사코스를 밟은 진원 스님(동국대 교수•정각원 원장)은 이날 한국에서 왔다 연합회 출범소식을 듣고 행사장에 들러 유럽 등 비불교 지역에서 지성인들이 불교에서 가능성을 찾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자부심을 가질 만하고 불교계의 희망이라고 치켜세운 뒤 개인 실존적인 것뿐만 아니라 인류구원의 웅대한 꿈을 가지라고 힘을 북돋웠다.
연합회 초대집행부를 이끌게된 정재원•설정원 공동회장은 알리는 글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도전정신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북가주 한인불자들의 위상을 한층 높이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친근한 모습으로 불교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며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여러분 곁에 함께할 것임을 약속했다.
특히 정 회장은 1기 회장단의 목표는 올해 연말까지 고정(참가)인원 50명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북가주승가연합회 제1회 연합산행을 하루 앞둔 지난달 7일 결성의견을 모은지 21일만에 공식 출범식을 가진 KAYBA는 18세 미만 중고교생 중심의 고등부, 학부생 중심의 대학부, 미혼성인남녀를 아우르는 청년부를 두기로 했으나, 화합의 중시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청년부의 경우 연령과 결혼여부에 관계없는 누구에게나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KAYBA 제1기 집행부
▷지도법사-수원 스님(여래사 주지) ▷공동회장-정재원, 설정원 ▷웹팀 리더-장혜원 ▷편집부장-지은영 ▷친교부장-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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