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차훈명상’의 저자 청명스님, 전등사서 특강
육체와 정신의 조화, 현대인의 소망이자 화두다. 행복한 삶의 필요충분조건이다. 그래서 참살이(웰빙)는 자연과 공생하는 삶을 추구하고 내면세계 돌봄을 모색한다. 지난 29, 30일 찻잎에서 우러나오는 증기를 몸 안으로 끌어들이고 호흡을 조절하여 몸과 마음이 하나 되도록 이끄는 명상법이 샌리앤드로 전등사 여름불교학교에서 북가주에 처음 소개됐다.
차훈명상이란 새로운 심신수련법을 알린 이는 동자승처럼 해맑은 미소의 청명스님<사진>. 서울 숭인동 청룡사 부설 청룡유치원장인 청명스님은 5-7세 원생들과 함께 일주일에 1회 차훈명상을 행하고 있다. 이 체험과 효능을 밝힌 책이 바로 ‘아동 차훈명상’.
정명스님은 ‘물이 끓을 땐 뽀글뽀글/소리를 들으면 짹짹/차 색깔이 파릇파릇/한 모금 두 모금 사르르/내 마음에 피어나는 차꽃’이란 시(김경현, 명신초 1년)를 소개하며 차훈명상을 통해 아이들의 자아존중감, 자아통제, 정서적 안정감, 집중력과 통찰력 등이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거나 소아비만, 아토피피부염, 호흡기질환 치료 예방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빛깔 냄새 맛 느낌 소리 속에 서로 융합되어 있는 신령한 차의 기운을 깊이 들이마셔 몸과 마음의 감각을 정화하는 차훈명상법은 차훈득기 도인호흡 등 양생차훈법, 피부에 활력을 불어넣는 미인차훈법, 불필요한 몸의 지방을 분해하는 통기차훈법, 소화기능을 정화하는 단식차훈법 등이 있다.
차훈명상에 사용되는 찻잎은 중국에서 사용되는 철관음이나 오룡차가 적당하며 본국에서 생산되는 황차나 홍차도 괜찮다. 100도의 끓는 물을 사용하기에 일반 녹차는 영양소가 파괴되거나 짠맛이 강해져 차훈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조심할 점은 차훈명상 후 냉수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는 것. 갑자기 찬 기운으로 몸과 만나게 되면 그 효과가 감소되기 때문이다.
‘우리도 부처님같이’ ‘부처님은 요술쟁이’ ‘끼리끼리’ 등 재미있고 경쾌한 어린이 찬불가와 율동 및 레크레이션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자비 행복지수를 높인 정명스님은 직접 우리 연을 가져와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도 했다. “우리것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고 신심이 돈독한 미주동포불자들을 뵈니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더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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