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민자연맹(NYIC·사무총장 홍정화)과 브루클린 부시윅 지역의 거주자들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렌트 인상을 위해 기존의 세입자들을 불법으로 퇴거시키려는 악덕 랜드로드를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빈민가인 부시윅 지역이 고급화(Gentrification)되면서 기존의 세입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위해한 주거환경을 고의적으로 개선해주지 않는 랜드로드를 맹렬히 비난했다.또 뉴욕이민자연맹과 도시계획 아카데미(The Academy of Urban Planning) 등은 이날 지난 3개월간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부시윅 지역의 주거환경을 조사한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부시윅 지역에 위해한 주거환경으로 인한 주택규정 위반 사례가 뉴욕시에서 가장 많았다. 이 위반 사례의 대부분은 ‘인체에 몹시 유해한’ 상황으로 뉴욕시 법규에 따라 24시간 이내에 처리 되어야 한다.
그러나 랜드로드들은 기존의 저임금 이민자 출신 세입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각종 위반 사례를 시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랜드로드가 저소득층이 주를 이루는 신규 이민자 세입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신체에 직접적인 해를 끼치는 납페인트, 비상구 문제, 전기 및 개스 공급차단 등 위반사례 C(C violation)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며 “뉴욕시정부가 이를 집중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민자연맹은 지난 6월 주택규정 C 위반사례가 많은 차이나타운에서도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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