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할리웃 배우 존 조 씨는 한인 마이클 강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웨스트 32가’(West 32nd Street)의 촬영차 LA에서 뉴욕으로 왔다.
뉴욕 한인 타인을 배경으로 촬영에 들어가 내년 개봉될 이 영화는 선댄스 영화제,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 뉴욕의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 영화제 등에 초청됐고 선댄스/NHK 감독상, 2005 휴머니타스상 수상작인 ‘모텔’의 마이클 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한국의 최고 영화 투자·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한 범죄 스릴러 영화이다.존 조씨가 맡은 역은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변호를 맡은 주인공 존 김 역이다.그는 과욕에 가까울 만큼 야심많은 변호사역을 해낼 예정.조씨는 “영화 ‘모텔’을 감동 있게 본 후 강 감독의 재능을 알고 이번 작품 캐스팅에 선뜻 응했다”며 “시나리오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1972년 서울에서 출생한 그는 UC버클리에서 영문학을 전공, 연극 무대를 통해 첫 데뷔한 이래 무대에서 다양한 쇼를 통해 경력을 쌓은 뒤 영화와 TV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아메리칸 파이’ 시리즈에서 아시안 배우로는 비중있는 역을 맡았고 아시안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더 나은 미래’(Better Luck Tommorrow)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더니 2004년 코미디 영화 ‘해롤드와 쿠마 화이트캐슬에 가다’에서 주인공을 거머줬다. 또한 2004년 피플지가 뽑은 ‘매력남 50인’에 선정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배우 경력 10년을 맞은 그는 단역에서 출발, 주연급에 오르기까지 노력에 의해 한 단계씩 올라가 지금에 이르렀다.
인상적인 한국영화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꼽는 그는 그동안 코미디물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지만 개인적으로 코미디보다는 심각한 드라마 장르를 더 좋아해 ‘웨스트 32가’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그의 꿈은 부와 명성을 얻는 헐리웃 톱스타가 되는 것 보다는 좋은 감독을 만나 좋은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라며 언젠가는 연극무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이번 영화 촬영이 끝나면 독신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NBC TV 시리즈 ‘싱글 테이블’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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