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공원관리국은 9.11 테러 직후 폐쇄됐던 자유의 여신상 꼭대기 왕관 부분의 전망대가 보안문제로 무기한 폐쇄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유는 테러나 화재 등 긴급사태가 발생했을 때 계단이 좁기 때문에 신속한 피난이 어렵고 안전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미국 뉴욕주 하원의원은 그동안 국립공원관리국의 ‘자유의 여신상’ 전망대 폐쇄 조치에 대해 “테러 공포와의 싸움에서 당국이 패배했다”며 비난했고, 일부 의원들은 서한을 보내 관광객에 대한 조기 개방을 요구했었다.
자유의 여신상 내부는 기단에서 전망대가 있는 왕관부분까지, 168개의 좁은 나사 계단으로 이뤄져 있어 긴급 대피 시 전망대에서 안전한 장소로 피하는 데 최소한 58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관 부분은 제작 당시 일반인이 아닌 보수 인력을 위해 만들어져 관리국은 개방이 불가함을 재차 강조했다.자유의 여신상은 2001년 9.11테러 직후 리버티 섬 전체가 폐쇄됐다가 2004년 2,000만 달러를 투입해 테러방지시설을 설치한 뒤 관광객 및 지역민들에게 개방했다. 이후 같은 해 8월부터는 자유의 여신상 기단부분 전망대까지는 오를 수 있게 했으나 왕관 부분의 전망대는 출입 금지 조치가 유지돼왔다. <김재현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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