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은 인간의 정체성 문제 등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젊은 미술가 5인의 그룹 전시회 ‘브링잉 업(Bringing Up)’을 오는 17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연다. 김하린, 이성미, 비비안 리, 박지현 등 4명의 한인 작가와 호주 출신 아론 세토 등 뉴욕에서 활동 중인 5명의 작가들이 참가할 전시회에는 개인의 정체성, 과거와 현재의 상호 관계 등을 주제로 한 드로잉, 조각, 사진, 설치, 사진 등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현실 속의 아이러니컬한 상황을 조각적 형상으로 구축해 온 박지현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치킨 브로컬리’ 시리즈를 선보인다. 실재 존재하는 사물들의 형상을 자유롭게 결합해 비현실적인 상상의 공간으로 연출해 낸 분재형 조각 등이 돋보인다.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나와 스쿨오브 비주얼 아트(SVA)와 인의 스코웨간(Skowhegan) 회화 조각 학교를 졸업했다.
예술을 자아 탐색의 과정으로 보는 이성미씨는 유리, 크리스탈, 플라스틱 등 투명한 재료를 사용,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자아, 자아 속에 각인된 기억의 흔적 등을 표현한다. 이성미씨는 15년 전 미국으로 온 후 보스턴의 에마누엘 칼리지와 매릴랜드의 미술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버
몬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거쳐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1.5세대인 비비안 리는 머리카락을 다양한 형태로 연결하는 오브제와 설치, 사진 작업을 진행한다.
캘리포니아 싸이프리스 커뮤니티 컬리지(학사)와 플러튼 캘리포니아 주립대를 거쳐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공부했다. 김하린씨는 천상과 지상의 경계에 존재한다는 인도 신화 속 ‘로테 나
무’를 통해 삶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품을 보여준다. 홍익대와 뉴욕 프랫 대학원을 졸업했고 뉴욕에서 작업하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17일 오후 6시부터 8시. ▲문의: 212-759-9550(황유진 큐레이터)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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