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UCLA 로이스홀에서 헨리 맨시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안 트리오.
안 트리오의 활력 넘치는 연주를 또 한번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12일 오후 8시 UCLA 로이스홀에서 열리는 헨리 맨시니 인스티튜트(HMI) 여름콘서트 시리즈 피날레를 한인 세 자매로 구성된 피아노 3중주단 안 트리오가 장식한다.
HMI 장학기금 모금 콘서트 형식으로 마련되는 이번 음악회에서 안 트리오는 패트릭 윌리엄스 음악감독이 이끄는 헨리 맨시니 오케스트라와 켄지 번치의 ‘하드웨어 콘체르토’(Hardware Concerto)를 협연한다. 신예 작곡가 켄지 번치는 안 트리오의 ‘안 플러그드’(Ahn-Plugged) 앨범에 참여했던 줄리아드 음대 출신의 영 아티스트. 그가 작곡한 하드웨어 콘체르토는 키보드, 앰프, 와와페들 등 하드웨어를 많이 쓰는 진취적 성향의 곡이다.
쌍둥이 언니인 마리아(첼로), 동생 루시아(피아노)와 두 살 아래 동생 안젤라(바이얼린) 모두 줄리아드 출신인 안 트리오는 뉴욕을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3중주단. 격식을 갖춘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보다는 청중과 벽을 허물고 자유롭게 교감하는 음악회를 원한다는 안 트리오는 “클래식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다니지 않는 사람들을 흡수하는 연주가 우리들이 추구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헨리 맨시니 인스티튜트(HMI)는 1997년 작곡가이자 지휘자 잭 엘리엇이 그의 친구인 영화음악의 거장 헨리 맨시니를 추모하기 위해 설립한 음악학교이다. 지난 10년간 해마다 4주 서머 프로그램과 무료 여름음악회를 개최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안트리오와 협연하는 패트릭 윌리엄스 음악감독은 “안 트리오가 추구해온 음악적 비전을 공유하고 싶어 2006 HMI 서머 프로그램 주제강사로 이들을 초청했다”며 “10일 웍샵과 11일 패널 토론에 이어 12일 피날레 콘서트에서 협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헨리 맨시니 인스티튜트 장학기금 모금 콘서트에는 안 트리오 외에도 피아니스트 빌 컨리페(Bill Cunliffe), 작곡가 마이클 도너티, 지휘자 닐 스털버그가 초청 연주를 한다. 티켓 30달러. 문의 (310)825-2101 UCLA 박스오피스 혹은 티켓 매스터(www .ticketmaster.com). 콘서트 & 리셉션 티켓 75달러. 문의 (310) 845-19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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