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문화예술공간 ‘419 베로니즈 아트 앤 컬처’의 야외수업 공간에서 미술 실기 강좌가 열리고 있다. <진천규 기자>
한인 밀집지인 풀러튼에 자리잡은 ‘419 베로니즈 갤러리 앤 카페’전경.
자연과 예술의 향 그윽한 ‘Veronese Art & Culture’
풀러튼 주민들의 도심속 문화쉼터로 2년째
미술·도자기 강좌 이어 분재·서예도 곧 개설
오렌지카운티 북부 풀러튼 지역에 토탈 문화예술공간이 생겼다. 이름은 ‘베로니즈 아트 앤 컬처’(Veronese Art & Culture, 419 W. Commonwealth Ave).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해온 ‘419 베로니즈 카페갤러리’(대표 김영희)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문화예술강좌를 개설하면서 변모했다. 1층 갤러리와 카페가 있는 정원에 야외수업 공간과 도자기 교실을 만들었고, 2층은 시설변경 공사를 거쳐 강의실 2개를 마련했다.
‘419 베로니즈’는 그래픽디자이너 김지오씨와 서양화가 김영희씨가 오픈한 카페갤러리. 2004년 문을 열자마자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을 갈구하던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고, 그 해 풀러튼시가 아름다운 집과 정원으로 선정했다. 이후 카페와 가든, 갤러리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문화예술의 향기가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부상했다.
김영희씨는 “2년 전 갤러리 카페로 문을 연 후 이런 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싶고 도자기를 빚어봤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런 와중에 주위를 둘러보니 수준 높은 강사들이 내 곁에 있는 걸 알게 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문화예술 강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문화센터라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겸손을 보이지만, 현재 진행되거나 개설할 예정인 강좌들의 유형과 내용을 살펴보면 문화센터가 부럽지 않다.
우선 기존에 실시해 오던 미술 실기 강좌. 프랑스 에콜 드 보자르 베르사이유 출신의 서양화가 김영희씨가 지도해온 페인팅 초·중급반(소묘, 유화, 수채화, 아크릴화 등)과 더불어 남가주 한인미술가협회 전 회장인 김원실씨를 강사로 ‘인체 드로잉 강좌’를 개설했다. 인체 드로잉은 누드와 커스튬 드로잉이 실시되며, 자유 크로키 교실을 마련해 모델을 제공, 작가나 일반인 누구나 크로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예가 정선화씨가 강의하는 도자기 교실을 개설했고, 생활판화(강사 최성호), 민화와 조각보(강사 김봉화), 사진, 서예, 분재 등의 생활취미강좌가 개설을 앞두고 있으며, 북바인딩 교실과 기타연주교실, 노래교실 등 미술과 음악 전반에 걸친 강좌들을 단계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갤러리 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문을 열며, 419 베로니즈 아트 앤 컬처의 강의일정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714)578-8265 최성호 디펙터, 혹은 웹사이트 www.419cv.com로 하면 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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