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은 미국에 통사정해 태풍 카트리나 구호품 15톤을 보냈다’는 뉴욕한국일보 8월10일자 A1면 기사와 관련, 한국 외교통상부는 11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한국이 보낸 구호품은 15톤이 아닌 30톤이라고 주장했으나 “미국으로 수송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모아두었다”던 구호품 100톤 가운데 나머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어 그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이 미국에 보내려던 구호품은 모두 100톤인 만큼 만약 외교통상부 주장대로 30톤을 보냈다면 70톤, 미 국무부 문서대로 15톤이라면 85톤이 남는다.이에 대해 상당수 뉴욕 뉴저지 한인들은 “남은 구호품의 행방이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70톤이 됐든 85톤이 됐든 나머지 구호품이 이미 대북 퍼주기에 포함돼 한국 국민도 모르는 사이에 북한에 전달되지나 않았는지 아니면 최근 발생한 북한 홍수의 피해자를 돕는데 슬그머니 끼어들지나 않을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외교통상부는 ‘카트리나 피해 구호물자 지원 경위(8.11자 한국일보 보도 관련)’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미국의 카트리나 피해에 대해 우리 정부는 05.9.4 관계부처 회의에서 정부 및 민간차원 지원을 합쳐 현금과 현물의 형태로 총 3천만불을 지원키로 결정한 바 있다. 그 중 현물지원은 미국 정부의 요청을 기초로 한·미간 협의를 통해 30톤을 지원키로 하였으며, 05.9.15 12:00 미 달러스 포트워스 공항에서 품목과 수량이 기재된 기증서와 함께 총 30톤 분량을 미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국무부 비밀해제된 문서는 “방수포와 기저귀 10톤, 청소용품 5톤 등 15톤을 받아들이고 그 외 구호품은 현재로는 필요 없다는 사실을 한국 정부측에 전달했다”고 적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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