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시리즈3, 5개 한인여성 단체 좌담회
▶ 한국어 핫라인, 전담직원배치, 계몽 교육 등 추진키로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안선아), 가정문제연구소(소장 레지나 김), 패밀리 인 터치(소장 정정숙 박사), 가족사랑 상담센터(소장 박순탁 목사), 무지개의 집(이사장 방은숙) 등 5개 뉴욕 뉴저지 여성단체들이 한인사회 매춘을 근절하기 위해 공동 협력을 다짐<본보 8월19일자 A1면>한데 이어 21일 합동 대책모임을 갖고 매춘업소 고발과 매춘,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 및 상담을 위한 한국어 핫라인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날 뉴욕한국일보가 마련한 좌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뉴욕가정상담소(718-460-3800)와 가정문제연구소(718-321-2400)가 그간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을 위해 24시간 운영해 온 기존의 핫라인을 매춘근절을 위한 관련 서비스도 병행키로 결정했다.
연방수사국(FBI)과 이민세관단속국(ICE)에서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한국어로 제보할 경우 여러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한인 관련기관이 나서 한국어 핫라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연방수사당국과 한인사회와의 가교역할을 맡겠다는 결의를 보인 것이다.
또한 여러 기관이 앞으로 공동의 과제를 원활히 논의,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각 기관마다 전담직원을 두고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도 함께 힘을 합하기로 했다.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한인가정이 올바로 서지 않고서는 매춘 근절의 희망은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매춘 관련 제보 접수 및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성매매에 관한 성인 남녀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지만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사춘기 청소년 시기부터 관련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여성 스스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의식을 길러 자신의 신체를 상품화하는 일을 막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관계자들은 “매춘 근절은 특정 기관 몇 곳이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결코 아니다. 따라서 각 지역 한인회를 주축으로 모든 한인기관과 단체, 종교기관 등이 모두 협력해 범동포적으로 펼쳐나가야 할 숙원 사업이다”며 각 한인 단체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거듭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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