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벨블러바드 42애비뉴 선상 3층 건물과 옆 건물에 입주해 있다 피해를 입은 한인 소유 갸또 베이커리.

한인 밀집 지역인 베이사이드 벨 블러바드 선상 3층 건물에서 3급 화재가 발생, 3층 건물 내부와 옆 건물에 위치한 한인 소유 갸또(Gateaux) 베이커리의 내부 일부가 불탔다.

뉴욕시 소방국(FDNY)은 21일 새벽 1시9분께 베이사이드 벨 블러바드 42애비뉴 선상 3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100여명의 소방관이 출동해 2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FDNY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3층으로 1층에는 가구점과 카발 아스크림점 등이 입주해 있고 2, 3층은 주거공간으로 외국인 2가구가 입주해 있었다.

FDNY의 한 관계자는 “이번 화재는 위층 주거공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불이 1층 가구점과 옆 건물 제과점으로 옮겨 붙어 피해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갸또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현재 소방당국이 건물 접근을 막고 있어 자세한 피해 규모는 내일 오전 정도에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화재 보험에 가입돼 있고 가게 내부가 전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근시일 내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외국인 입주자 4명과 소방관 16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대부분 경미한 부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