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보건국은 당뇨병, 심장병, 동맥경화증, 고혈압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유해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이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보건국은 지방에는 몸에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이 있으며 전이지방(transfat)이 가장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를 포함한 음식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토마스 R. 프라이든 보건국장은 “전이지방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높여 심장병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요소가 된다”며 “전이지방이 다량 함유된 식용유와 쇼트닝을 이용해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국 가이드에 따르면 전이지방을 다량 함유한 음식은 ▲쿠키, 크래커, 케이크, 파이, 머핀, 햄버거 빵 등 제과류 ▲케이크, 팬케이크, 초콜릿 음료수, 피자 반죽 등 가루믹스 제품 ▲마가린, 식용유, 쇼트닝 ▲도넛, 감자튀김, 프라이드 통닭, 치킨 너겟, 타코 쉘 등 튀긴 음식 ▲감자 및
토티야 칩, 캔디, 팝콘 등 스낵 등이다.

또 우유, 버터, 아이스크림, 고기류(쇠고기, 돼지고기, 베이컨, 소시지 등), 초콜릿 등 포화지방이 다량 함유된 음식도 피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밖에 뉴욕시 다수 레스토랑에서 전이지방이 다량 포함된 식용유로 음식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외식 보다는 직접 요리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보건국은 이와 함께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류(monounsaturated, polyunsaturated fat)가 포함된 올리브유, 땅콩, 캐슈, 아몬드, 아보카도, 해바라기씨, 어패류 등을 섭취할 것을 권유했다.

가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건국 웹사이트(www.nyc.gov/heart)에서 찾을 수 있으며 뉴욕시 핫라인(311)에 문의, 책자를 무료로 받아볼 수도 있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