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사회 매춘근절 운동에 미 동북부 일원에서 활동하는 여성 및 가정 관련 한인 단체들의 동참이 줄을 잇고 있다.
연방수사당국의 대대적인 매춘업소 소탕작전으로 실추된 한인 이미지를 되살리고 한인사회 매춘을 뿌리 뽑고자 지난 21일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안선아), 가정문제연구소(소장 레지나 김), 패밀리 인 터치(소장 정정숙 박사), 가족사랑 상담센터(소장 박순탁 목사), 무지개의 집(이사장 방
은숙) 등 뉴욕·뉴저지 지역의 5개 한인 여성·가정단체가 합동 모임을 열고 범동포적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강조하고 나서자<본보 8월22일자 A1면> 관련 단체들이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속속 밝히고 나섰다.
퀸즈 YWCA(회장 김은순)의 김경숙 사무총장은 “그간 여성은 물론, 아동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대표적인 기관으로서 이번 매춘근절을 위한 한인사회 공동의 노력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전개되는 모든 관련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예지원과 재미한국부인회의 백순자 회장도 “여성의 정조 관념에 관한한 세계 최고임을 자부하는 한인 여성들이 이번 일로 이미지가 땅에 떨어진 것이 안타깝다. 앞으로 이사회 모임을 통해 구체적인 참여 방법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라사랑어머니회(총회장 송인숙)의 정이경 뉴저지 지부회장도 “건전한 가정이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만큼 한인 가정이 건전하게 자리 잡혀야 한인 이민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영어권 1.5·2세들이 앞으로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미국 사회에서 기반을 잡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도 한인들의 매춘행위는 반드시 1세들이 나서 근절해야 하며 앞으로 한인사회 공동 대응방안에도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주한인여성회 안젤라 정 회장 역시 “여성·가정단체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한인단체들이 적극 나서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더불어 한인사회의 폭넓은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야 보다 효과적인 대책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반 한인을 대상으로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한편 뉴욕·뉴저지 일원의 여성·가정 단체는 한국어 핫라인(718-460-3800·718-321-2400)을 개방해 매춘업소 고발과 매춘·인신매매 피해자를 위한 지원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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