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이 뉴욕에서는 유일하게 열리는 이민관련 공청회를 돌연 취소해 이민자 커뮤니티가 반발하고 나섰다.
연방하원은 이민개혁 법안과 관련, 각 주를 순회하며 한 차례씩 공청회를 개최해왔고 뉴욕주에서는 오는 25일 글렌스 폴스(Glens Falls)에서 공청회를 열기로 했었다. 그러나 하원이 설명이나 재조정 없이 갑자기 공청회를 취소시켜 뉴욕주 이민자 커뮤니티가 항의에 나선 것이다.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와 커뮤니티 단체들은 뉴욕주가 미국의 경제 수도로 꼽히는데다 이민자 출신 인구가 가장 많음에도 연방하원이 별다른 설명 없이 공청회를 취소한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이민자 권익옹호 단체인 CAAAV 캐롤린 드 레온 사무총장은 “공정한 이민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라도 의회는 모든 주에서 각 단체의 입장을 들어야할 의무가 있다”며 공청회 개최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와 관련, 공청회가 열리기로 예정됐던 오는 25일 오전 11시30분 뉴욕이 경제의 중심임을 상징하는 뉴욕증권거래소(11 Wall Street) 앞과 맨하탄 소재 연방청사(26 Federal) 앞에서 각각 항의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이민자 커뮤니티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방하원이 이민개혁 법안과 관련해 각 주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나 정보 부재로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들의 참여가 쉽지 않은 실정이
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통과돼 최악의 반 이민법으로 꼽히는 센센브레너-킹 법안을 찬성하는 의원과 보수진영의 반대로 이 법안을 반대하는 이민자 커뮤니티의 목소리는 수렴되지 않고 있다. ▲참여 문의; 718-216-0756, 718-926-9841, 917-502-7698 <김휘경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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