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한 검도회의 서남철(공인 7단), 배명환(공인 6단) 사범이 23일 뉴저지 두몬트 소재 성무관(관장 성진규)을 방문, 한국의 전통 검법인 ‘조선세법’에 대해 강의했다.서 사범과 배 사범은 성무관에서 검도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선세법의 역사에 대해 설명한 뒤 시범을 통해 세법의 기본을 전수했다. 조선세법은 명나라 말기 때 중국의 모원의가 쓴 ‘무비지’(武備志)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철 사범은 “조선세법은 세계 검도 역사의 가장 큰 봉우리라고 할 수 있다”며 “이 검법은 검도의 고전적 교과서”라고 전했다.
성무관의 성진규 관장은 “일본의 대표적인 정통 진검술로 알려진 거합도는 조선세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를 한인 검도인들은 물론, 미국인 학생들에게 제대로 홍보해 검도가 일본에서 나왔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 이번 강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미국인 게리 스턴(58)씨는 “두 사범의 강의를 들으면서 한국의 오래된 검도 문화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검도를 배우기 전에는 한국 문화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이제는 소주도 제법 마실 줄 아는 친한파가 됐다”며 “예절을 중요시 여기는 한
국의 문화가 인상 깊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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