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사회에 효 사상이 올바로 계승되기 위해서는 먼저 이민 1세대가 자녀세대를 이해하는 프레임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60-70년대의 일방주의적인 사고로 자녀들에게 효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며 상호보완적 교감이 요구 됩니다”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가 24일 충효국민운동본부와 공동마련한 ‘청년들을 위한 효 사상 강좌’에서 이같이 밝힌 오정선 박사(보스턴 대학교 교수)는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효의 계승을 위한 첫 걸음이 된다”며 “건강한 이민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효 사상이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영어권 국가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효’의 개념이 없다. 때문에 영어권에서 자라난 자녀들에게 ‘효’를 가르치거나 이를 전승하고자 할 때는 효의 개념부터 가르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 나아가 한국의 얼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효 사상을 전승, 물질만능주의와 인간성 황폐, 가정과 가치관의 파괴로 병들어 있는 이민사회에 새로운 가정 상을 제시하는 롤 모델들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보스턴 대학교와 웰슬리 칼리지, 보드윈 칼리지에서 한국종교학과 신학 등을 강의한 오정선 박사는 현재 매사추세츠 웨스필드연합감리교회에서 미국인 대상 목회를 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A5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