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60대 남성입니다. 밤에 4~5번 소변을 보느라고 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소변줄기가 가늘고 약하면서 소변량도 적으면서 요의를 느끼면 참기도 힘듭니다.
A. 화장실에 너무 자주 가서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배뇨는 사람마다 횟수에 차이가 있지만 보통 깨어 있는 동안은 4~6회, 잠을 자는 동안은 0~1회 정도를 정상으로 봅니다. 그러나 과다한 수분섭취도 없고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자주 마시지도 않았는데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본다면 ‘빈뇨’로 진단됩니다. 이중 자다가 1번 이상 깨서 소변을 보는 것을 특별히 ‘야간 빈뇨’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자연적으로 야간 빈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건강한 노인이라도 하룻밤에 1~2차례 정도의 야간 빈뇨는 흔히 있을 수 있습니다.
빈뇨 증상이 나타나면 원인이 되는 근본적인 질환을 찾아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당뇨의 초기증상은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도 자주 보면서 소변량이 많아지는 것이므로 빈뇨와 관계가 깊습니다. 또한 요도염이나 방광염처럼 염증이 생긴 경우나 전립선염인 경우에도 빈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도 야간 빈뇨의 원인입니다. 불면증에 시달린다든지, 만성 폐질환이나 심장질환 때문에 누워있으면 숨이 차서 오래 자지 못하는 사람들이 야간 빈뇨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0세 이상의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빈뇨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아무런 이상이 없이 심리적인 이유, 정신적인 압박감이나 긴장감, 신경쇠약 상태에서 신경성 빈뇨가 올 수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비뇨생식기는 신장이 주관하는 것으로 봅니다. 보통 양기라고 표현하는 기운은 신장, 방광, 자궁, 외부 생식기기능, 허리, 뼈, 무릎 등의 관절기능이 모두 포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비뇨기계통과 생식기기능은 원기가 튼튼할 때 왕성하고, 원기가 부족하면 소극적이 되어 자연히 성기능과 생식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남자들에게는 방광과 요도가 연결되는 곳에 전립선이 있습니다.
연령이 높아지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전립선이 커지고 이것이 요도를 눌러서 소변이 잘 나오지도 않고 또 방광 속의 소변을 한꺼번에 내보내지 못하여 어느 정도의 소변이 항상 남아있게 됩니다. 그래서 소변이 조금만 차도 또 소변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한방에서는 노인들이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을 신장의 양기부족으로 보고 치료를 합니다. 이때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생강차나 오미자차, 산수유차를 자주 마시면 좋습니다. 또한 저녁식사 후에는 되도록 물이나 음료수, 과일 등과 같은 수분의 섭취를 제한하고, 신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커피, 홍차, 탄산음료, 맵고 짠 음식의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213)385-3611
장 기 숙
<보경당 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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