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만6,910건… 전년보다 4.8% 늘어
살인사건이 10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섬에 따라 치안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10일 연방 법무부가 발표한 전국 범죄 피해자 통계에 따르면 2005년 전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1만6,910건을 기록해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5.7명이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것을 의미한다.
법무부는 2005년 강력 범죄의 24%가 총기로 무장한 범인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밝혔다. 2004∼05년 총기가 사용된 범죄 피해자는 10만 명당 1.4명에서 2.0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볼 때 남부(5.3% 증가)와 중서부 지역(5.8% 증가)의 살인사건 발생이 크게 늘었다. 도시별로 살펴볼 때 지난 7월에만 12건 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워싱턴 DC 등이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 DC 경찰국은 살인사건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범죄 다발지역에 순찰을 증강하는 등 범죄를 예방키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법무부는 24세미만 흑인 남성이 살인사건의 최대 피해자 그룹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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