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농도 짙은 키스신 뒷얘기 공개
감독님이 진짜 선수들이 하는 키스 장면을 원하시는 바람에 촬영이 길어졌어요
배우 송윤아(33)와 김성수(31)가 최근 경기도 일산의 모처에서 농도 짙은 키스신을 촬영했다.
MBC 주말드라마 ‘누나’(극본 김정수, 연출 오경훈)에서 헤어진 연인으로 출연중인 두 사람은 극중 승주(송윤아)와 건우(김성수)의 극적인 재회 장면에서 사랑의 감정이 물씬 묻어나는 키스신을 연출했다.
극중 부유한 집안의 딸에서 하루아침에 가난뱅이로 전락한 승주가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취객에게 성추행을 당하게 된다. 승주를 찾아 호프집에 들른 건우는 이에 취객을 흠씬 두들겨 패준 뒤 그동안 감춰왔던 사랑의 감정을 승주에게 고백하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이 뜨거운 키스를 나누게 되는 것.
제작진은 키스신 촬영이 한밤중에 진행됐다. 마침 날씨가 꽤 쌀쌀했는데 두 사람의 키스신이 워낙 뜨거워 현장의 분위기도 후끈 달아올랐다고 밝혔다.
송윤아와 김성수가 몇 차례의 리허설을 하고 나서 키스신 촬영에 나섰지만 오경훈 감독은 의례적인 키스에 만족하지 못했다. 결국 오감독이 송윤아와 김성수에게 입술과 몸의 움직임 세부 디테일까지 하나하나 지적한 뒤에야 겨우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송윤아는 감독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는데도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지적하며 재촬영을 강력히 요구했고 결국 키스신 촬영은 3시간이 넘게 걸린 뒤 마무리 됐다. 다음 장면의 촬영이 예정돼있던 송옥숙이 키스신을 너무 오래 찍은 두 배우를 원망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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