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 배를 쥐어잡고 ‘헝그리 정신’으로 어깨를 드러낸 과감한 노출연기도 시도
배우 하지원이 장장 14시간을 굶으며 조선시대 ‘명기’(名妓)로 다시 태어났다.
하지원은 14일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황진이’(극본 윤선주ㆍ연출 김철규)의 야외 촬영을 시작했다.
하지원은 이날 오전 5시에 산에 올라 극중의 기생수업과 첫사랑 은호(장근석)와 춤추고 노래하며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촬영했다. 촬영지가 깊은 산 속이어서 별다른 식사 준비없이 김밥만을 챙겨 산으로 떠났다. 사람당 한 줄씩 돌아간 김밥에 의지해 14시간동안 촬영 강행군을 펼친 것이다.
특히 하지원은 주린 배를 쥐어잡고 ‘헝그리 정신’으로 어깨를 드러낸 과감한 노출연기를 시도했다.
무릉계곡 선녀탕을 배경으로 아마추어 기생 하지원이 폐활량을 기르기 위해 동료 기생들과 폭포수에 잠기는 장면에서 하지원은 몸매가 그대도 비치는 속곳 하나만을 걸친 채 폭포수에 잠수했다.
하지원은 물 위로 나오면서 어깨는 물론이고 가슴선 등 몸매의 굴곡을 매혹적으로 노출했다. 또 엷은 화장으로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강조해 섹시한 몸매와 동시에 순수미를 보여주는 이중적인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달랑 김밥 한 줄의 식사 때문인지 하지원의 S라인 몸매가 더욱 날씬하게 비쳐졌다.
모든 촬영을 마치고 산기슭의 숙소에 내려온 하지원은 곧바로 식당으로 들어가 주린 배를 채웠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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