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선희가 미국에서 장기 체류하며 활동을 중단하고 있어 22년 가수인생을 마감할 지 여부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선희는 지난 7월말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관계를 정리하고 미국 LA로 건너가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이선희는 지난 5월 미국 LA에서 열린 ‘한인음악대축제’에 참가할 당시 만난 50대 남자와 사랑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희는 현재 LA에 거주하고 있으며, 중학교 1학년생인 딸은 보스턴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등 사실상 한국 생활을 정리한 터라 결혼 및 은퇴 여부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선희의 은퇴설에는 상당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선희가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정리할 당시 ‘그동안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부른 것이 아니다. 앞으로 노래하고 싶지 않다’는 묘한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선희가 현재 한국쪽과 연락을 거의 끊다시피 한 점도 은퇴설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국제전화로 “건강이 좋지 않으니 보약을 보내달라”고 부탁한 것 외에는 다른 지인들과도 연락 없이 지내고 있다.
이선희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에 일부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1984년 ‘J에게’로 데뷔한 뒤 22년간 거의 매년 콘서트를 열어왔으며, 올 봄에도 콘서트를 갖고 리메이크 앨범 발매를 준비하는 등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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