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청춘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를 종영하고 11월 새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가제)’을 방송할 예정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신설은 10년간 이어진 청춘시트콤이 막을 내린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MBC 청춘시트콤은 1996년 첫 방송된 ‘남자셋 여자셋’을 시작으로 ‘논스톱’ 시리즈 등을 거치며 인기를 모았으나 젊은 시청자들이 점차 지상파TV를 떠나면서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이에 두 고교생과 20대 이혼남 등을 중심인물로 내세운 ‘거침없는 하이킥’은 10대뿐 아니라 전 연령층을 시청 대상으로 삼는다.
고등학생인 한 살 터울의 형제 이윤호와 이민호 역은 신예 정일우와 김혜성이 맡았다. 정반대 성격인 두 사람은 대한민국 청소년의 두 모습을 코믹하게 그린다. 이들의 가족으로 이순재, 전원주, 정준하, 박해미가 출연할 예정이다.
이야기의 또 다른 주인공은 27살의 이혼남 최민용이다. 코요태의 신지가 민용의전 부인으로 등장한다. 그 외 김범, 서민정 등이 출연한다.
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의 공동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가 외주 제작하며 연출은 ‘순풍산부인과’ 등의 김병욱 PD가 맡았다.
제작진은 인터넷과 케이블TV 등으로 지상파에 대한 충성도가 약해지며 10대 이하의 시청률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 시청자 그룹을 유지하되 새로운 연령층을 포괄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드라마를 시도해 볼 시기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인물의 난립으로 인한 중복을 피하면서 연애담만이 아닌 성장 드라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일상적 시추에이션 드라마의 장점을 살리면서 주변 인물들의 비밀을 통해 추리극의 성격을 동시에 갖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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