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버클리의 ‘퍼스트 콘그리게이셔널 교회’에서 열린 제 16회 ‘정기 연주회’에서 SF 매스터 코랄이 모차르트의 곡을 부르고 있다.
제 16 회 정기 연주회, 모차르트 미사 C단조 연주
모차르트의 대곡 ‘그랜드 미사 C단조’가 SF 매스터 코랄에 의해 장중하게 펼쳐졌다.
16일 저녁 버클리 ‘퍼스트 콘그리게이셔널 교회’에서 열린 제 16회 정기연주회에서 SF 매스터 코랄 단원 35명은 김현 지휘, 원아정 피아노,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추어 모차르트의 내면의 열정과 신앙심이 승화된 ‘미사 C단조’를 장엄한 화음으로 표현하여 참석한 5백여 청중들로 부터 갈채 받았다.
첫 곡 ‘아베 베름 콜퍼스(모차르트)’로 막을 연 이날 연주회는 두번째 순서에서 모차르트의 미사곡이 약 50여분간 연주됐다. 소프라노 양순주, 메조 소프라노 캐린 카리, 테너 브라이언 톨셋, 베이스 파울 머레이 등이 참여한 모차르트의 미사 C단조 연주에서 김현 지휘자는 모차르트의 다이나미즘과 내면의 중후함을 장중하게 표출해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 수준 높은 솔로들이 함께 이날의 연주회는 오랫만에 한인들의 힘으로 품위있는 클래식의 분위기를 창출, 장내를 가득 메운 청중들로부터 열화같은 갈채를 얻어냈다.
2부 순서에서는 플룻티스트 소명숙씨가 모차르트의 소나타 4번을 연주했으며 연분홍색 한복으로 갈아입은 합창단이 ‘사랑이 예 오셨네’, ‘남촌’, ‘주 앞에 나오라’, ‘별’, ‘우리의 믿음을 나누며’ 등 성곡과 가곡을 노래했다.
연주후 김현 지휘자는 오케스트라와의 리허설이 부족, 다소 불안했으나 무대에서는 단원들이 잠재력을 발휘, 만족할 만한 공연을 이끌어 냈다’고 말하고 내년 시즌 단원을 충원, 보다 힘찬 무대를 이끌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인섭 매스터 코랄 이사장은 매스터 코랄이 이제 유년기를 벗어나 청년기로 접어들었다며 난곡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낸 코랄 단원들에게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명수 화백, 최승헌 (버클리 방문)교수 등도 이날 연주회를 거룩하면서도 아주 품격있는 연주회였다며 이런 무대가 자주 열려 감동을 교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기하 단장, 정지선 간사 등은 어려운 곡을 소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합창단을 이끈 김현 지휘자에게 사의를 표했다. SF 매스터 코랄의 제 2차 공연은 23일 저녁 산타클라라 온누리교회(400 N. Winchester Bl., Santa Clara,)에서 열린다.
<이정훈 기자>
junghoon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