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생방송 하와이·시애틀 등 전국서 호응
본보 후원, 라디오 서울·월드비전 공동 주최
“수호천사가 되신 걸 축하합니다.”
사랑의 전파가 전 미주에 메아리쳤다. 19일 오전 10시부터 장장 5시간 동안 생방송 된 ‘전 세계 어린이에게 희망을’ 프로그램에 한인 사회의 온정이 줄을 이었으며 모두 550명 이상(잠정집계)의 지구촌 소외 아동과 한인가정이 자매결연을 맺었다.
본보가 후원하고 라디오 서울과 월드비전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에서 헐벗고 굶주리는 어린이들과 한인 가정을 일대일로 연결시켜주는 방법으로 기획·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청취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방송시작과 동시에 오렌지카운티의 이영순씨가 아프리카 어린이 후원을 신청, 첫 자매결연자가 됐으며 333명을 신청해온 한 회사를 비롯해 다양한 한인 가정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특히 LA뿐 아니라 하와이·오리건·시애틀 등 전 미주에서 신청자가 쇄도해 의미가 더했다.
모녀가 함께 행사에 참가해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학교 친구들과 함께 5명의 아이를 후원하겠다고 밝힌 윤빛나라(18)양은 “하루 1달러면 귀중한 생명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어머니의 사랑을 받았듯 나도 이번 후원을 통해 이 아이의 어머니처럼 사랑을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역시 5명을 후원, 현장에서 딸의 모습을 지켜본 어머니 윤난향씨는 “딸이 이런 말을 할 지는 몰랐다. 너무 대견하다”고 감격에 겨워해 주변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월드비전측은 기대 이상의 성과에 만족해했다. 생방송을 현장에서 지켜봤던 월드비전 이우천 목사는 “한인 사회 온정의 물결이 전 미국과 전 세계에 메아리쳤다. 정말 우리 한인들이 남을 도와주려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고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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